시간이!
숙녀분들 너무 좋아
너무!
잘 간다고!
6월에도 완성작은 한 작품 뿐입니다만,
모처럼의 레진 피규어 완성작!
심지어 캬라구민이 아닌, 야생(?)의 개라지 키트!
주문은 토끼입니까? 아오야마 블루마운틴 바타임 버전.
딜러 카구야히메(かぐや姫), 원형 彩月(아야즈키 오우카)씨가 제작, 판매한 키트입니다.
2020년 2월에 열린 겨울 원페-현재까지 마지막 오프라인 원페가 되고 있는-에서 구입했습니다.
직접 가지는 못하고 원페에 가신 BC님을 통해서 대리구매를 부탁드렸네요. 다시금 감사를.
1년 반 만의 완성이니까 제 기준으로는 이만하면 최속완성입니다..
키트는 화이트레진 성형이며, 수작업 키트라 일부 미성형이나 큼직한 기포가 있습니다.
채색은 전체적으로 채도를 높여서 불투명 채색입니다.
아야즈키씨 키트가 원래 좀 디테일이 심심한데, 이것도 조끼에 디테일 몰드가 없이 색칠로 칼라나 플래킷 라인을 구현해야 했습니다.
하얀 라인은 0.7mm 마스킹 테이프로 마스킹,
군청색 라인은 0.7mm 마스킹 테이프에 색칠해서 붙여준 것입니다.
스커트 부품이 앞뒤로 분할되어 있는데, 이게 미묘하게 맞지가 않아서 고전했네요.
거의 다 만든 하반신을 완전히 뜯어내고 3할 정도 다시 칠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여기저기 뜯어먹힌거 대충 마감한 부분도 많고 그러네요.
황동봉으로 공중에 띄운걸 티피찻잔을 받친 레진블록(캬라구민블록)으로 가려서 가벼운 트릭을 유도해 봤습니다.
스커트 안쪽도 나름대로 묘사되어 있지만, 뭐 그렇게 고생(?)해서 볼 건 아닙니다..
베이스의 로고는 아크릴키링을 주문제작하는 곳에 부탁해서 만든 것. 키링용 템플릿이라 체인을 걸기 위한 고리가 있습니다..
없이 만들려면 일러스트레이터로 직접 편집을 해야 하는데, 일러스트레이터도 없고 쓸 줄도 모르고.
로고를 붙이는데는 목공본드를 사용했는데, 이쪽이 아크릴본드보다 안전하고 쓰기도 편하네요.
유튜브에서 보면 요즘 페인터분들 너무 잘 칠하고 눈은 거의 신기의 영역이라, 비교하면 부끄럽지만 그래도 나름 맘에 들게 나와줬습니다.
7월에도 계속해서 레진피규어를 작업해 보려고 합니다.
at 2021/06/28 17:29
덧글
잘 계시지요?
여전히 깔끔하고 예쁘게 만드시네요.
저도 슬슬 작업이 하고싶은데 이제 눈그려면 확대경이 있어야 할거 같더라구요 ㅠㅠ
시간참 빨리 갑니다
잘 지내시나요. 저는 눈이 완전히 늙어서 상시로 머리에 쓰는 확대경을 사용하고 있네요.
시국이 하수상한데 건강하시길 빕니다.